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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아내의 맛’ 이필모, 서수연이 극한 육아 체험을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배우 이필모와 아내 서수연은 아들 담호 물놀이부터 이발까지 육아 24시를 함께 보냈다.파워볼게임

이날 이필모는 서수연이 담호와 놀아주는 사이 집안일을 능숙하게 해냈다. 또 “수영 한번 시켜줄까 봐”라며 실내 워터파크를 개장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이 난 담호는 목튜브를 하고 풀장에 입장했다. 잘 놀았지만 이내 튜브가 답답하다고 칭얼거렸다. 튜브를 빼주자마자 담호는 다시 방긋 웃으며 출연진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담호가 물놀이를 마치자 이필모는 “내가 정리할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투압의 원리를 강조하며 호스에 입을 대고 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호스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애잔해 보였다. 이필모는 “아마 될 거야.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서수연은 배꼽을 잡고 “오빠 그만해”라며 주저앉았다.

이필모가 여러 차례 시도하자, 물이 역류하며 삼투압 원리를 입증하는 듯했다. 폭소하던 서수연은 “오빠 진짜 똑똑하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다시 물이 빠지지 않았다. 이필모는 과학의 배신에 “아 진짜. 이게 안 나올 리가 없는데. 나 아까 진짜 힘들었는데”라며 다시 물을 빨아들이고 뱉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이들 부부와 담호는 미용실을 찾았다. 담호의 단장을 위해서였다. 헤어 디자이너는 장난감으로 담호의 관심을 끌었다. ‘뽀통령’의 등장에 담호는 홀린 듯 의자에 앉았다. 담호는 순식간에 가운도 입고 헤어 스타일을 바꿀 채비를 마쳤다. 지켜보던 이필모는 미용사를 향해 “진짜 잘하시네. 쉴 새 없이 오디오로 채운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파워볼게임

담호는 이발하는 중에도 순둥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발기 등장에도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미용사는 “싫어하는 애들은 이거 기겁한다”며 놀라워했다. 이필모는 “역시 내 아들”이라며 뿌듯해 했다. 이밖에도 고난도 미션인 머리 감기, 드라이까지 성공했다.

담호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금방 잠들었다. 출연진들은 “진짜 순하다”며 또 한번 놀라움을 표했다. 집에 도착한 이필모는 물놀이 정리를 마치고 땀을 뻘뻘 흘렸다. 그럼에도 아내 서수연을 위한 근사한 저녁상을 차렸다. 서수연은 담호를 재우고 나와 남편이 준비한 요리를 맛봤다. 이필모가 자상하게 먹여주고, 서수연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달달함’을 더했다.

lll@news1.kr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tvN 새 드라마 ‘여신강림’에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이 출연을 확정, ‘웹찢 라인업’이 완성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열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자체발광 비주얼과 청량한 매력을 지닌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이 성사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문가영은 쌩얼을 죽어도 들키기 싫어하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 역을 맡았다. 임주경은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화장의 힘으로 극복하며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인물로, 초긍정에너지를 지닌 해맑은 여고생이다. 특히 문가영은 전작인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당차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차세대 멜로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에 문가영이 ‘여신강림’에서는 또 어떤 연기와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차은우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지닌 엄친아 ‘이수호’로 분한다. 이수호는 자체발광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실력까지 모두 탑클래스를 자랑하는 완벽남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1초도 눈길을 주지 않는 철벽남. 이에 얼굴 천재 차은우가 ‘이수호’ 캐릭터로 선보일 찰떡 싱크로율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더욱이 차은우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청량하고 스윗한 매력으로 존재감과 가능성을 입증한 차세대 연기돌이기에, 그가 ‘여신강림’을 통해 또 어떤 센세이셔널한 새로움을 안겨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극중 이수호와 비주얼 투톱을 이루는 ‘한서준’ 역에는 황인엽이 낙점돼 관심을 높인다. 이수호가 시크한 냉미남이라면 한서준은 거친 야생마로 완벽한 피지컬과 거친 외모, 그리고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반전을 지닌 마초남이다. 특히 황인엽은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날카로운 눈빛과 무술실력으로 이목을 끌며 ‘파워 신예’로 우뚝 선 배우. 이에 황인엽이 한서준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무엇보다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 온 대세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연기 호흡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극중 차은우와 황인엽이 문가영을 사이에 두고 펼칠 상반된 매력 발산에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 이에 보기만 해도 훈훈한 세 사람이 뿜어낼 설레고 달콤한 로맨스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tvN ‘여신강림’ 제작진은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을 주요 배역으로 확정했다.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대체불가능한 매력을 지닌 세 배우가 만나 밝고 청량한 시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올 하반기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로 찾아 뵙겠다. ‘여신강림’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연애 세포를 일깨울 상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tvN 새 드라마 ‘여신강림’은 올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wjlee@sportschosun.com

‘아침마당’ 이정민 “요일별 색깔 뚜렷한 완벽한 식탁”
김재원 “트로트붐? 저희가 모내기 했죠”

김재원 아나운서-연종우 팀장-강지원 PD-이정민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김재원 아나운서-연종우 팀장-강지원 PD-이정민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1 장수프로그램 ‘아침마당’은 29년째 굳건히 시청자들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내년 방송 30주년을 앞둔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휩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연진 이름이 줄줄이 검색어에 뜰 정도. 지난해 11월에는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이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 출연해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아침마당’의 든든한 진행자 김재원(53)-이정민(40) 아나운서와 ‘아침마당’ 팀장 연종우 PD, 강지원 PD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파워사다리

‘명불허전’ 코너를 이끄는 강지원 PD는 “‘아침마당’을 하기 전엔 저도 거의 안 봤다. 그런데 와서 보니까 재미있더라. 젊은 친구들도 볼 수 있기를 바랐고 유재석은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섭외하고 싶었다. 저희 제작비로는 초대할 수 없는데, 트로트를 한다고 해서 MBC에 제안했는데, 그쪽에서 재미있겠다고 받아줘서 하게 됐고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아침마당’에 잘 안 나올 분들도 흔쾌히 나온다고 하고, 먼저 나오게도 한다. 큰 성과다. 기존 시청자인 어르신들도 그렇고 젊은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아침마당’을 만들고 싶었다. 제작비가 많지 않지만, ‘아침마당’의 화제성과 시청률 때문에 많은 분이 찾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원 PD는 “그 이후에 타 방송사에서 같이 하자고 많이들 연락이 온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팀과 함께하는 것도 곧 방송에 나올 거다. 넓게 생각하면 유산슬이 출연하면서 방송사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하고 화제성도 있다는 걸 샘플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자랑거리”라며 흐뭇해했다.

연종우 팀장도 “유산슬 나왔을 때가 ‘아침마당’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아침마당’은 기존에도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유재석이 ‘아침마당’에 나오면서 기존 패러다임이 깨졌다. ‘아침마당’에 전혀 새로운 인물이 나온 거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이 출연하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의미 부여했다.

연종우 팀장은 유산슬(유재석) 출연이 '아침마당'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연종우 팀장은 유산슬(유재석) 출연이 ‘아침마당’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유산슬을 이긴 남자 이용주를 비롯해 박서진 임영웅 영탁 등 ‘도전 꿈의 무대’를 거친 스타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강지원 PD는 “‘미스터트롯’ 이전에 임영웅 영탁 등이 ‘도전 꿈의 무대’에 올랐다. 여기를 고향으로 생각한다고 들었다. ‘도전 꿈의 무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지금 트로트 붐을 농사에 비유하면 저희가 모내기를 했다. 모를 심어서 모판을 만들어서 훌륭한 벼로 자랄 수 있도록 모내기를 한 것”이라고 했고, 강지원 PD는 “저희가 발굴한 스타는 유산슬이다. ‘놀면 뭐하니’가 만들고 저희가 유산슬 판을 깔아줬다. 우리 팀이 힘을 보태서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이 ‘아침마당’이 젊어져서 좋아졌다고 하더라. 성공이다. MC 바뀌고 3년 동안 조금씩 변화를 줬는데 그걸 알아주고 재미있게 보고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기분이 좋다. 제작진의 노력이 결과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도 꾸준히 8~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민은 “매일 노출되는 시청자 수를 계산하는데 하루 10%가 나오는 건 약 190만 명에게 노출된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지원 PD는 “최근 밖에 잘 못 나가니까 시청자들이 TV를 더 많이 보는 것도 있다. 그런데 왜 ‘아침마당’이 올라가는지 생각해보면, 시청자들이 ‘아침마당’으로 위로받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음악회도 몇 번 했다.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싶었고, 그분들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걸 시청자들이 느껴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침마당` 김재원(왼쪽)-이정민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아침마당` 김재원(왼쪽)-이정민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아침마당’은 월요일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하는 ‘명불허전’, 화요일 인물 인터뷰가 ‘화요초대석’, 수요일에는 가수들의 ‘도전 꿈의 무대’, 목요일에는 교양 특성이 강한 강연 ‘슬기로운 목요일’, 금요일에는 연예인들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생생 토크 만약 나라면’이 방송된다.

이를 만들기 위해 윤중경 CP를 중심으로 연종우 팀장, 15명의 작가, 5명의 PD, 2명의 FD 등이 땀흘리고 있다. 여기에 MC 김재원 이정민과 패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연종우 팀장은 “기본 콘셉트를 지키면서 서로 연쇄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최근 ‘명불허전’에서 트로트 전설을 3주간 만났고, ‘슬기로운 목요일’에서는 트로트가 왜 이렇게 인기를 끄는지 분석하기도 했다. 서로 기획을 뒷받침해주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 그렇게 ‘아침마당’을 차별화하면서 의미 있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마당’은 시청자가 주인공이다. 연예와 교양이 섞여 있지만, 가장 튼튼한 틀은 시청자 중심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명불허전’처럼 시청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해주는 것이 ‘아침마당’의 힘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실시간 티벗 문자 참여를 받는데 많이 오면 하루에 2천 건 정도가 온다. 위로되는 것이 많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 싶다. 그 문자를 보면서 이래서 ‘아침마당’을 잘 방송해야 하는구나 싶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매일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는 분들은 재미있다고 한다. 월요일의 색깔이 분명하고 화요일엔 깊은 이야기 듣고 수요일엔 노래로 즐겁게 활력을 준다. 목요일은 정보성이 강하고 금요일은 재미있게 토크를 나눈다. 그렇게 탄탄하게 구성된 완벽한 식탁 같은 느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OSEN=지민경 기자] 가수 박기영이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박기영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전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대표는 출연료 미지급과 정산 미지급으로 인한 거짓말들이 드러나자 잠적한 상태”라며 “저는 이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조취중에 있다”고 설명헀다.

이어 그는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잠적해 참 안타깝지만…결국 정리는 될 것이고 저는 계속 음악인으로 살아갈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박기영은 지난 5일 3년 반동안 몸 담았던 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박기영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기영 입니다.

현재 전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대표는 출연료 미지급과 정산미지급으로 인한 거짓말들이 드러나자 잠적한 상태입니다.

저는 이에따른 민형사상 법적조취중에 있습니다.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잠적해 참 안타깝지만…결국 정리는 될 것이고 저는 계속 음악인으로 살아갈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유튜브 계정을 급하게 다시 개설했습니다…미리 작업한 곡들이 많으니 천천히 올리도록 할게요! 

이쪽으로 이사와 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기영 인스타그램

[TV 리뷰] KBS2 <개는 훌륭하다>

[김종성 기자]

최근에 와서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불도그(Bulldog)는 원래 투견이었다. 불도그는 13세기에 시작된 불 베이팅(Bull Baiting), 개를 부추겨 황소를 성나게 하는 영국의 옛 놀이를 위해 만들어졌다. 인간들의 쾌락을 위해 황소에 맞서 싸워야 했던 불도그들은 19세기 불 베이팅이 금지되면서 멸종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개량을 거치면서 반려견으로 사랑받게 됐다.고민견 블도그, 덩치와 힘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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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개는 훌륭하다> 한 장면.
ⓒ KBS2

“지금 장난으로 무는 건데, 장난이 좀 심한 거 같아요.”

지난 10일 KBS2 <개는 훌륭하다>에 고민견은 잉글리시 불독 뚱이(수컷, 2세)였다. 뚱이는 불도그답게 덩치와 힘이 남달랐다. 25kg의 묵직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성인 남자도 버거울 정도였다. 뚱이는 낯선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문제는 힘이 워낙 좋아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한마디로 무지막지했다. 게다가 진격의 뚱이는 지치지도 않았다.

문제는 또 있었다. 뚱이는 신혼부부인 보호자들이 붙어 있기라도 하면 그 사이를 파고 들었다. 질투를 하는 것이었다. 집요하게 보호자들을 갈라놓은 뚱이는 남편 보호자를 향해 입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귀를 공략하더니 갑자기 얼굴을 향해 달려들었다. 남편 보호자도 깜짝 놀란 듯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형욱 훈련사는 장난이긴 한데, 그 정도가 좀 심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뚱이의 과격한 행동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보호자들은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했다. 실제로 뚱이는 제작진을 물고 마운팅까지 하며 거칠게 행동했는데, 보호자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대로 두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었다. 이미 뚱이는 다른 강아지를 향해서도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고, 심지어 사람을 문 적도 있었다. 

“지나치게 흥분하는 개가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확률은 있습니까?” (이경규)
“저는 항상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봐야 하겠지만, 자기 보호자한테 힘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강형욱) 

강 훈련사는 이 집에 ‘규칙’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가 말하는 규칙이란 뚱이가 잘못했을 때 지적해야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평상시에 잘 생활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인데, 그런 훈육 과정이 전혀 없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내 보호자는 뚱이가 배변을 할 때 따라가서 손으로 받아내곤 했는데, 이는 보호자들이 모든 걸 다 받아주며 길렀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수제자 이경규와 게스트 허경환, 남이안이 먼저 방문했을 때도 뚱이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경규의 바지는 금세 침으로 범벅이 됐다. 실제로 불도그와 함께 살고 있는 이경규도 뚱이의 과격함에 기겁했다. 이제 강 훈련사가 나설 차례였다. 그는 현관 입구에서 뚱이와 교감하면서도 마운팅을 하며 달려들면 바디 블로킹을 통해 밀어냈다. 뚱이의 행동을 저지하는 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 겪는 상황에 뚱이는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뒤로 물러나 물을 마시며 진정되나 싶었는데, 다시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 훈련사는 단호했다. 그는 지금 뚱이에게 필요한 건 무례할 정도의 거절이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거절에 뚱이는 점점 화가 차올랐다. 짖어대기 시작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급기야 강 훈련사를 물기 위해 달려들기까지 했다.

그런다고 물러설 강 훈련사가 아니지 않은가. 연이어 단호한 거절이 이어졌고, 그 과정을 몇 번 겪고난 뒤에야 뚱이는 멈춰섰다. 더 이상 짖거나 달려들지 않았다. 거절의 의미를 배운 것이다. 드디어 훈육의 첫걸음을 뗐다. 시도때도 없이 마운팅을 하는 것 역시 거절이 해답이었다. 다만, 관건은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밀치는 행위, 즉 거절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었다. 

“불도그들이 생후 1년이 되면 몸이 조금씩 아파요. 무게 균형이 사람이 봤을 때 귀여운 것이지 강아지가 편안한 균형은 아니에요. 마지막 날까지 계속 아파요.”무조건 예뻐하는 게 답은 아니다

▲  KBS2 <개는 훌륭하다>한 장면.
ⓒ KBS2

한편, 뚱이는 보호자들이 애타게 불러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그런 걸까. 강 훈련사는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뚱이는 보호자들에게 잡히면 얄짤없이 켄넬에 갇힌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강 훈련사는 켄넬에 대한 공포를 없애야 한다면서 뚱이가 켄넬에 들어갈 때마다 간식을 주며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훈련을 진행했다. 

변화에 회의적이었던 보호자들은 금세 달라진 뚱이를 보며 깜짝 놀랐다. 부부 간에 스킨십 이후 간식을 주자 뚱이는 더 이상 훼방을 놓지 않았다. 보호자들은 교육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그동안 뚱이를 방치하며 길렀다는 사실을 반성했다. 또, 불도그들이 생후 1년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아프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반려견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최근 개물림 사고에 잇따르고, 그와 관련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루 평균 6건 수준이라 하니 간과할 정도가 아니다. 물론 뚱이의 경우 아직까지 심한 공격성을 띠진 않지만, 이미 사람을 문 경험이 있는 만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훈육의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무조건 예뻐만 하는 게 답이 아님을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강조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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