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게임 파워볼중계 파워볼유출 게임 홈페이지 바로가기

수중음파기술로 울돌목 해저유물 찾는다

소형선박에 부착된 EOS3D 설비를 통해 실제 수중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질자원연 제공.
소형선박에 부착된 EOS3D 설비를 통해 실제 수중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질자원연 제공.

영국의 왕 헨리5세는 1400년대 한동안 휴전중이던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을 재개해 승리를 거듭한 왕으로 유명하다. 헨리5세가 프랑스와 치른 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그레이스 듀(the Grace Dieu)’라는 전함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의 햄블강 조간대 퇴적물에 묻혀있는 ‘그레이스 듀’는 헨리5세 시대의 해상전투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고고학적 가치를 띠고 있다.파워볼실시간

하지만 선체가 강 바닥 퇴적물에 묻혀있는 데다가 강물 조류가 거세 유물 발굴은 물론 함선의 정확한 규모와 입체(3D) 구조를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영국 사우스햄튼대 고고학자들은 음파를 수중으로 발사해 3차원 이미지를 얻어내는 기술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결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강바닥에 묻혀있는 그레이스 듀의 길이는 60m, 폭은 16m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바다 밑바닥에 묻힌 해저 유물을 찾는 과학적 도전이 시작된다. 1592년 임진왜란에 이어 1597년 8월 발발한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10여척의 전선으로 왜군 함대 133척을 맞아 물리친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에서다.

해저유물 형태 더 뚜렷하고 정확하게 본다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좁은 바닷길인 ‘울돌목’은 조류가 강하고 대다수 문화재들이 수심이 깊은 바닥에 묻힌 경우가 많아 잠수 조사에 한계가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이달 12일부터 전남 진도 명량해전이 치러진 해역에서 ‘연근해 3차원 탄성파 탐사시스템(EOS3D)’을 활용한 공동 탐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울돌목은 명량해전뿐만 아니라 교역을 위해 오가던 중국 선박이나 도자기를 실었던 선박이 자주 침몰한 곳인 만큼 역사적 유물 흔적이 확인된 곳으로 문화재 탐사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EOS3D는 사우스햄튼대 연구진이 그레이스 듀 탐사를 위해 개발한 ‘3D 처프’ 기술과 원리가 유사하다. 2킬로헤르츠(㎑)와 8㎑ 대역의 음향 주파수를 변조해 수중에 쏘는 것을 처프라고 한다. 해저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음향 주파수 신호를 기록하고 반사 특성을 분석해 해저 지층과 해저에 묻힌 물체 구조를 추정하는 원리다.  

음파를 쏜 뒤 물체 표면에서 반사된 신호로 이미지를 제작하는 기술은 기존에도 활용됐다. 그러나 해저 밑바닥에 어떤 물체를 표식한 뒤 잠수부들의 고된 잠수조사가 수반되는 수중문화재 탐사는 얘기가 달라진다. 잠수조사의 시간적·물리적 한계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한 3D 이미지가 요구된다. 음파 신호를 분석하고 위치정보를 정밀하게 보정해 정확한 탐사 지점을 표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만 수년이 걸렸다. 

EOS3D 시스템 일부를 구성하는 EOS-윙(Wing).지질자원연 제공.
EOS3D 시스템 일부를 구성하는 EOS-윙(Wing).지질자원연 제공.

지질연 연구진은 2010년부터 수중고고학 탐사 기술 국산화를 위해 민간기업 ‘지오뷰’와 손잡고 EOS3D 기술을 개발했다. 2015년 EOS3D 초기 기술개발 단계에서 충남 태안군 마도 인근에 침몰한 선박 ‘마도4호’의 3차원 영상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속 연구를 거쳐 음파 발생기와 수신기를 모두 국산화해 이번 울돌목 인근 해역 수중 탐사에 적용한 것이다. 파워볼게임

여기에 수중에 묻힌 침선 흔적과 문화재 위치를 수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시간위치측정(RTK)-GPS 기술도 결합했다. 이 기술은 이동중 실시간 위치정보 오차를 보정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드론과 같은 무인이동체에도 적용되고 있다. 

해저지진 원인 규명 해저케이블 관리에도 활용

하지호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EOS3D 기술은 연근해 저수심 해역의 3차원 해저 지질구조와 해저 바닥 얕은 지역에 묻힌 물체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나타내는 기술”이라며 “원래 해저 지질 조사 목적으로 개발했지만 점차수중고고학 분야로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27년까지 예정된 이번 탐사 연구를 통해 울돌목 인근 해역에 매몰된 명량해전 당시 침선의 흔적은 물론 조선시대 도자기, 전쟁유물 등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26일 이후 전남 해남 지역에서 70여차례 집중 발생한 지진의 원인을 찾는 추가 조사 작업에도 EOS3D 시스템을 활용한다. 

하 선임연구원은 “EOS3D 기술을 활용해 지난 4월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단지의 해저 매설케이블에 대한 3차원 영상을 얻는데도 성공했다”며 “해저유물의 크기와 상태, 종류 등을 3차원으로 탐사해 수중문화재 조사와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3N·중견 게임사, 작년比 실적 동반 상승
리니지2M·던파 모바일 등 하반기 글로벌 출격 대기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국내 게임계가 2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대표되는 대형사는 물론 중견 게임사도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동행복권파워볼

올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면서 비대면 특수를 잡은 게임업계는 전체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늘었다.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 출시뿐 아니라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미디어믹스를 통해 수익 다변화에 힘쓰고 고공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14일 엔씨소프트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209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584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의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리니지’ 형제의 꾸준한 매출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역별로 봤을 때 국내는 감소하고 해외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은 주요 게임들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업 활동을 조정하면서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 매출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액수로 따지면 한국 4276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51억원, 대만 95억원이다. 로열티(저작권료) 매출은 623억 원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2M의 대만 출시와 자회사 엔씨웨스트의 콘솔게임 ‘퓨저’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온라인 콘퍼런스 '트리니티' 캡처)© 뉴스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온라인 콘퍼런스 ‘트리니티’ 캡처)© 뉴스1

넷마블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출시작인 ‘일곱개의 대죄’가 북미와 유럽에서 큰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1% 증가한 8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685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852억원으로 124.2% 증가했다.파워볼실시간

넷마블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5%로,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Jam City)’ 등이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넥슨은 기존 PC 게임과 신작 모바일 게임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0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6% 증가해 3025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이 강했던 넥슨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이 연달아 흥행을 거두며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V4, 올해 5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지난달 출시된 바람의 나라:연은 출시 이후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게임 3위(바람의 나라:연), 5위(V4), 8위(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넥슨의 최대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12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출시를 연기했다.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중견 게임사 중 해외 매출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컴투스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은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17.8% 늘고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를 내세워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컴투스는 해외 매출이 분기 최초로 12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분기 대비 각각 87%, 69% 큰 폭으로 성장해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기록하며 아시아보다 서구권에서 더 높은 매출을 올렸다.

펄어비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이 78%를 기록,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2.4% 감소했다.

네오위즈는 올 2분기 매출액이 72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4% 증가한 178억원이다. 네오위즈의 해외 매출은 2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5% 늘었다.

네오위즈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드루와 던전’은 북미와 대만에 이어 지난 6일 일본에서 출시했으며 1인칭 슈팅(FPS) 게임 ‘아바(A.V.A)’와 ‘킹덤 오브 히어로즈’는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장기간 신작 부재에 시달렸던 웹젠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뤘다. 웹젠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해 602억원을, 영업이익은 76% 증가해 164억원을 기록했다.

웹젠은 PC 온라인 게임 ‘메틴2’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156%) 올랐다고 설명했다.

v_v@news1.kr

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성공을 위해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

앱 미터기 서비스 흐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8.14 /뉴스1
앱 미터기 서비스 흐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8.14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장석영 제2차관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방문해 ‘앱미터기’를 시연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14일 가졌다.

카카오모빌리티의 ‘GPS 기반 앱미터기’는 GPS 기술 등을 활용해 택시 주행 요금을 산정 및 부과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미터기로 올해 7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됐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택시 미터기는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기계식)만 규정하고 있어, GPS 기반의 앱미터기를 택시에 활용할 수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9월 열린 제6차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GPS 기반 앱미터기’를 카카오T 서비스에서 앱미터기 결제를 통의한 택시 기사 및 승객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논의를 통해 ‘앱미터기 임시검정 기준안’을 6월 마련하고 7월 검증 마쳤다.

앞으로 택시 앱미터기가 활성화되면 택시 요금 변경 시 기계식 미터기의 요금체계를 수동 조정에 따르는 비용과 택시기사가 지정장소에 직접 방문해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절약될 전망이다. 또한 실시간 요금‧경로 확인, 시외할증‧톨게이트 비용이 자동으로 입력되는 등 편의성도 늘어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7.31/뉴스1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7.31/뉴스1

장석영 제2차관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으로 일반 택시에 앱미터기를 적용하는 만큼, 이 기술이 확산되어 미터기 관리기관, 택시 운전기사, 승객 모두의 편익이 제고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관련 규제가 조기에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자폐 유발’ 주장부터 ‘추적 문신’설까지…美 음모론에 몸살
“정부 더딘 대응이 문제 키워…이제라도 정보 전달 나서야”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자폐증이 생긴다” “백신에 원숭이 머리를 넣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거나 아이들의 면역 체계를 망가뜨린다는 식의 거짓 정보가 퍼지는 상황이다.

또 백신에 ‘원숭이 두뇌’를 넣어서 만들었으며,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음모라는 주장도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백신에 추적 문신(trackable tattoo)이 들어 있다거나, 백신을 맞으면 얼굴 근육이 흉측하게 일그러진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미국 내 백신을 반대하는 반(反)백신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를 유포한 결과라고 CNN은 전했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을 실제로 믿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백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불신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CNN과 유거브가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3%는 코로나19 백신이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보급돼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는 66%였다. 특히 응답자의 28%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해 마이크로칩을 세계인의 몸에 심으려 한다는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공작의 달인’으로 불리는 로저 스톤 역시 빌 게이츠 등 인사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으려고 한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CNN은 미 정부의 더딘 대응으로 이러한 허위 정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백신에 대한 대중의 저항을 과소평가했던 것 같다. 나는 음모론이 그처럼 광범위하게 퍼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이 향후 대규모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소속 티나 하터트 박사는 이날 CNN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 부족이 대규모 발병 사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를 미리 시작해야 했지만, 지금이라도 이 중요한 메시지 발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허언 논란 확산
“영상·행보 잘못됐다” 사과문

카걸·피터 부부. /tvN 캡처
카걸·피터 부부. /tvN 캡처

자동차 전문 유튜버인 카걸·피터 부부가 모든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들은 재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유튜버 활동을 해왔다. 구독자는 30만명에 달한다. 영국의 공작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이나 슈퍼카인 맥라렌 공장에서 창업자 딸에게 안내를 받는 영상 등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tvN 유퀴즈 출연한 뒤 ‘거짓말·허언’ 의혹 확산

이들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퀴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테슬라 지분 1% 보유설 등에 대해 과장이라고 하면서도 ‘초기 투자자’라고 강조했다. 피터는 “(테슬라 설립 초기에) 일론 머스크 형님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지분 1% 보유설은 인터넷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했다.

또 방송은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페라리 디자이너 마우리치오 콜비의 그림을 선물했다. 이후 해당 장면을 직접 유튜브에 공개하며 “유재석에게 선물한 그림이 한국에 온다” 등 홍보에 활용했다.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카걸·피터의 발언에 대해 ‘팩트체크’에 나섰다. 이들이 테슬라 초기 주요 주주 명단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던 맥라렌 창업자 딸의 공장 안내 역시 과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사과문 올리고 유튜브 영상 모두 내려

카걸·피터 부부는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진행 중인 논란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저희의 영상과 행보가 잘못됐음을 인정한다”고 썼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카걸·피터 부부는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님을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보여주기에만 몰두했다”고 썼다.

이어 “구독자님들이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시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그것을 제때에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카걸 유튜브 캡처
/카걸 유튜브 캡처

◇”조회수 늘리고 싶어 자극적 화법 썼다”

카걸·피터 부부는 “이것을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했으나,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다”며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30만명의 구독자 중에는 미래를 향해 하루하루 자신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들도 많았다. 이분들이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것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피터·카걸 부부는 “좋은 영향력만 드려야 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저희의 깊은 뉘우침과 진심이 여러분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카걸·피터 부부. /tvN 캡처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카걸·피터 부부. /tvN 캡처

◇9가지 의혹 해명했지만… “구차하다” 비난 쏟아져

카걸과 피터는 자신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 초기 투자자설, 제주맥주 지분 투자 의혹 등이다.

이들은 tvN ‘유퀴즈’에 나와 ‘테슬라 1% 지분 보유설’은 과장이라고 하면서도, ‘초기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터는 “(테슬라 설립) 초기에 일론 머스크 형님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며 “1% 매입은 인터넷에서 와전된 것이다. 더 갖고 싶다”고 했다.

제주맥주 관련 의혹은 카걸이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맥주 회사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며 국내 수제맥주 매장 앞에서 영상을 찍어 올린 것이다.

카걸과 피터는 테슬라 주식과 관련해 “(주식) 1% 매수설은 저희가 언급한 적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과장된 부분”이라고 했다. 제주맥주와 관련해서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를 했다. 소규모 투자임에도 제주맥주에서 ‘주주님’이라고 이름을 새긴 컵을 준비해주셨다”며 “이에 들떠 영상으로 만들며 소위 ‘드립’으로 대주주, 전재산을 투자했다는 장난섞인 반어법 표현을 자막으로 삽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널 규모가 작았던 당시에는 문제가 될 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이 부분은 분명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카걸과 피터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대놓고 사기극을 벌인 것”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비판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