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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휴스턴의 스몰볼 농구가 가면 갈수록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파워볼실시간

휴스턴 로케츠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 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1-98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스몰볼 전략이 통했다. 휴스턴은 평소보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 41.8%(38/91)에도 유기적인 패스웍을 통해 찬스를 살렸고, 또 수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효율적으로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외곽슛이 터진 것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휴스턴은 벤 맥클모어를 제외한 이날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7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휴스턴 특유의 팀 농구가 빛을 발했다. 

제임스 하든이 야투율 31.2%(5/16)에 그치며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에릭 고든(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프 그린(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으로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야투 79개를 시도해 44개를 놓쳤다. 여기에는 크리스 폴의 부진이 크게 한 몫을 했다. 폴은 37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코트 마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36을 기록했다.파워볼게임

경기는 팽팽했다. 3쿼터까지 78-77 1점 차 팽팽한 접전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휴스턴은 제프 그린의 3점슛과 에릭 고든의 골밑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다 하든과 터커의 외곽슛까지 나오며 휴스턴은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좀처럼 야투가 터지지 않았다. 데니스 슈뢰더와 다닐로 갈리날리가 공격 해법을 찾고자 했지만, 휴스턴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1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휴스턴은 4쿼터 공수에서 오클라호마시트를 압도하며 결국 2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점프볼=서호민 기자] 미네소타가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NBA는 21일(한국 시간) 2020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식을 거행했다. 이날 드래프트 순번 추첨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화상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로 진행됐다. 그 결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되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번 시즌 19승 45패를 기록한 미네소타는 14%로 리그 꼴찌 팀 골든 스테이트, 클리블랜드와 함께 1순위 지명권 당첨 확률을 갖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탑4 지명권 발표. 여기서 미네소타는 1순위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시카고가 4순위, 샬럿이 3순위를 얻었다. 이어 2순위가 골든 스테이트로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1순위 주인공은 미네소타로 확정됐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 이후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당시 미네소타는 1순위 지명권으로 칼-앤써니 타운스를 뽑았다.

한편 샬럿과 시카고는 각각 4.5%와 7.5%의 확률을 뚫고 3순위와 4순위 지명권을 얻는 횡재를 누렸다. 반면 14%의 1순위 지명권 당첨 확률을 갖고 있던 클리블랜드는 5순위로 밀려났다.

2020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월 17일에 열린다. 현지에서는 조지아 대학의 앤써니 에드워즈를 비롯해 제임스 와이즈먼, 라멜로 볼을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점치고 있다.

※2020 NBA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식 결과1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3번. 샬럿 호네츠
4번. 시카고 불스
5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6번. 애틀란타 호크스
7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8번. 뉴욕 닉스
9번. 워싱턴 위저즈
10번. 피닉스 선즈
11번. 샌안토니오 스퍼스
12번. 새크라멘토 킹스
13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14번. 보스턴 셀틱스

#사진_점프볼DB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기사제공 점프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 사이에서 때아닌 골프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플로디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 한 공간에 조성한 격리공간인 ‘NBA 버블’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조건이 만든 신풍속이다.

미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NBA 스타들에게 골프는 취미를 뛰어 넘어 경기전 꼭각 해야하는 의식이 되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디즈니월드 안에는 18홀, 13홀, 9홀로 구성된 세가지 골프 코스가 있다. 닷컴은 이 골프 코스가 격리 생활에 지친 NBA들의 심리적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에서 맞붙는 경쟁상대도 골프장에선 동반자가 되곤한다. NB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붙는 토론토 랩터스의 카일 라우리(34)와 브루클린 네츠의 가렛 탬플(34)이 대표적이다. 이둘은 지난주에만 두 차례 라운드를 같이 돌았다. 템플은 “싱글플레이어인 라우리에게 골프에선 졌지만, 계속 라운드를 할 것”이라며 “야외 활동 시설이 적은 버블의 특성상 새롭게 골프광이 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라우리는 “겨울에 리그가 열려서 골프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골프의 성지인 올랜도에 와서 플레이오프 기간에 골프를 치니 새로운 기분”이라고 말했다.

동부 컨퍼런스를 강팀인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도 골프에 빠져있다. 마이애미는 2015년 NBA 파이널 MVP 수상자인 안드레 이궈달라(36)가,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22)이 골프 전파에 선봉에 섰다. NBA 소문난 골프광인 스테판 커리와 한솥밥을 먹었던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에서 골프를 처음 접한뒤 수백번은 친 것 같다”며 “버블에 와서 팀 동료들과 라운드를 돈 뒤 덴버 너겟츠와의 시즌 재개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게임전 라운드는 우리팀의 필수 의식이 됐다”고 말했다.

테이텀은 올시즌 올스타에 뽑힌 켐바 워커(30)를 골퍼의 길로 인도했다. 테이텀은 “버블 안에 마땅한 여가시설이 없어 지루해 하는 워커에게 골프를 소개했다”며 “워커가 골프 클럽을 장만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NBA사무국도 선수들의 이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무국은 매일 세 곳의 골프장의 티타임 가운데 90분을 통채로 예약하고 있다. 닷컴은 “골프장에 가려는 선수들이 많아 예약이 타이트 하다”며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면서 탈락한 팀들이 나와야 여유있게 선수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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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한국에 들어온 리온 윌리엄스(34, 198cm)가 LG 합류를 고대하고 있다.

창원 LG가 2020-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낙점한 윌리엄스가 지난 18일 한국에 들어와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거쳐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그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LG에서 캐디 라렌과 함께 시간을 나누게 됐다.

입국과 동시에 자가격리를 시작했기에 본지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가진 윌리엄스는 “LG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시즌에 새로운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모든 사람들이 LG가 지난 시즌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에게 LG는 KBL에서 8번째 소속팀이다. 2012-2013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두 팀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에 몸을 담았다. 이는 KBL 역대 외국선수들 중 최다 소속 기록이기도 하다. 이에 윌리엄스는 “8번째 팀, 그리고 8시즌 째 KBL에 올 수 있다는 건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런 기회가 또 주어져 감사할 뿐이다. 나는 한국농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나에 대한 기대치와 그 역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LG에서도 큰 힘을 보태고 싶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새롭게 시간을 나누게 된 라렌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라렌은 훌륭한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 세운 윌리엄스는 “그래서 지난 시즌 적으로 만났을 때도 재밌었다. 3점슛은 물론 포스트에서 위력적이었기 때문에 라렌을 수비할 때 항상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이제 같은 팀원이니 서로 돕고 지지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나와 라렌의 관계가 팀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차기 시즌에 잡은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감독의 빠른 공격 농구에 녹아드는 것이 급선무다. 윌리엄스는 “감독님의 새로운 농구 스타일은 나에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그저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해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싶다. LG가 차기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는 지 함께 느끼며고 보는 것에 기대가 크다”라며 약 2주 뒤를 바라봤다.

현재로서는 자가격리 중 자체적으로 꾸준한 몸 관리를 하는 게 최선이다. “격리 시설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 답답하긴 하다”라며 쓴 웃음을 지은 윌리엄스는 “격리소 안에 팀 트레이너들이 자전거, 덤벨, 고무줄 등 운동 기구를 챙겨줬다. 2주 동안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해서 합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 1일이면 윌리엄스가 고대하던 LG로의 합류가 이뤄진다. 끝으로 그는 “다가오는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 나는 물론 LG에도 2020-2021시즌은 좋은 시간이 될 거라 믿는다. 새로운 팀원들, 감독님, 코치님들을 만나는 게 기대되는데, 이와 더불어 언제나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개막 때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때까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조심하시길 바란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 사진_ 창원 LG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주장] 코로나로 기업들 지갑 닫아… 끝이 아닌 첫 사례 될 수 있단 우려

[이준목 기자]

▲  프로농구팀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의 모습.
ⓒ KBL

남자 프로농구(KBL)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포기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농구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KBL에 2020-2021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고 20일 열린 이사회 임시 총회에서도 타 구단들에게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KBL 규정에 따르면 회원사가 리그에서 탈퇴할 경우에는 최소한 한 시즌 전에 이를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2003년 8월 인천 SK 빅스를 인수하여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문태종, 정영삼, 서장훈, 박찬희, 리카르도 포웰 등 많은 스타급 선수들이 이 팀을 거쳤다. 아쉽게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은 한번도 없다. 2018-2019시즌 팀 창단 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성적이나 위상으로 보면 명문과는 거리가 있지만, 전자랜드는 독특한 개성과 역사로 농구팬들 사이에서 나름 인기 있었던 팀이다. 초창기에는 기복심한 성적과 경기력으로 ‘도깨비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2010년대 이후로는 스타 선수 없이도 우승권 팀들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언더독’ 이미지를 구축했다. 10년째 장기집권중인 유도훈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한두 시즌을 빼고 어엿한 6강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전자랜드가 프로농구 구단 운영을 포기하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전자랜드는 올해 이전에도 두 번이나 KBL에 구단 운영을 접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철회한 일이 있다. 실제로 구단이 해체 직전까지 간 2012-13시즌에는 KBL의 지원보조금을 받아 연명하기도 했다. 당시 전자랜드는 KBL로부터 지원받은 20억을 아직까지도 상환하지 않았다. 가뜩이나 자체적인 수익성이 떨어지는 프로농구 시장에서 중소기업인 전자랜드의 불안정한 재정 상태는 창단 초기부터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었던 만큼, 결국 언젠가 한번은 터질 사건이었던 셈이다.

전자랜드가 프로농구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결국 재정적인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거에도 전자랜드가 구단 해체를 검토하다가 철회한 사례가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재고의 여지를 기대하는 여론도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로 기업들이 줄줄이 직격탄을 맞았다. 가뜩이나 스포츠 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았던 전자랜드로서는 더욱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래도 농구계와 연고지 인천에서 17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전자랜드의 선택이 다소 아쉽다. 하지만 애초 여러 차례 팀운영을 포기하려고 했던만큼 의지가 없는 구단을 억지로 안고 가는 것도 한계가 있는 일이다. 씁쓸하지만 이는 구단만의 문제라기보다 현실적인 수익성이나 매력이 부족한 한국농구의 현실이기도 하다.

KBL에서는 일단 2021-2022시즌부터 전자랜드 구단을 인수할 새 주인 찾기에 나서야한다. 전자랜드가 예고한 대로 2021년에 매각이 현실화된다면 KBL 역사상 9번째이자 2005년 KGC(전 SBS), 동부(전 TG 삼보) 이후로는 무려 16년 만에 모기업이 바뀌는 사례가 된다. 참고로 KBL 10개 구단 중 창단 이래 모기업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구단은 서울 삼성 썬더스, 고양 오리온, 창원 LG 3팀 뿐이다. 특히 전자랜드의 연고지인 인천은 프로 원년 대우증권 제우스를 시작으로 신세기 빅스-SK 빅스–전자랜드 블랙슬래머에서 엘리펀츠에 이어 또다시 새 주인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며 KBL에서 모기업과 팀명이 가장 자주 바뀐 팀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예약하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대기업들조차도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프로농구단을 인수할 만한 기업을 단기간에 찾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는 점이다. WKBL(여자프로농구) 2012년 신세계(현 부천 하나원큐), 2018년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썸) 등의 사례처럼 해체 위기에 놓인 구단이 새 인수 기업을 찾을 때까지 연맹에서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다.

최악의 경우 내년 이후 20년 이상 지켜온 프로농구 10개 구단 체제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프로농구는 출범 원년인 1997시즌에만 8개 구단 체제로 운영됐고, 1997-1998시즌부터 창원 LG와 서울 SK가 가세하며 10개 구단 체제가 정착됐다. 구단이 새 기업에 인수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는다면 소속 선수들은 드래프트 형식을 통하여 타 구단으로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다. 1990년대 여자농구 간판스타 정선민, 유영주, 김지윤 등을 보유했던 SK증권의 해체가 대표적인 사례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전자랜드의 사례가 자칫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가 국가적 재난에 가깝게 장기화되면서 기존의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으며 갈수록 운영비 지출에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1990년대 IMF 금융위기 당시 13개 팀에 이르던 여자농구 실업팀들이 줄줄이 해체되며 5개팀으로까지 줄어든 사례도 있다.

심지어 농구와는 인기나 시장규모를 비교할 수 없는 프로야구에서조차 최고 인기팀인 두산 베어스를 둘러싼 매각설이 한때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비록 당장은 아니더라도 남자프로농구나 다른 스포츠 종목 역시 안전지대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전자랜드의 해체를 안타까워할 틈도 없이, 출범 23년을 이어온 프로농구의 시스템이 또 한 번 시험무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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