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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사흘간의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환자와 의료진이 나란히 앉아 있다./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사흘간의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환자와 의료진이 나란히 앉아 있다./사진=뉴스1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정책을 놓고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왜 총파업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걸까.엔트리파워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진료실 문을 걸어잠근 채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진료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4개 의료정책의 일방적 추진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14일 1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며 “파업이 정부의 불통에 항의하기 위한 ‘사실상 가능한 유일한 수단’이기에 부득이하게 단체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가 사흘간의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 앞으로 의료진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사흘간의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 앞으로 의료진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 추진 4개 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지역 내 의사 인력 부족 및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 증원해 총 4000명 증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필수의료분야나 지역의 의료인력이 부족한 건 의사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진료과와 지역에 따른 불균형한 배치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의협은 “의대정원 확대가 의사 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상승, 인구 감소, 의학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며 “전공과목별·지역별·종별 불균형 해소, 미래의 적정 의사 수 산출 등을 논의할 합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 앞서 폐교된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정원 49명) 활용 방안을 밝히고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의대란 졸업 후 10년간 의료취약지 등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정부가 전액 비용을 지원하는 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이에 대해 의협은 “막대한 세금을 들여 또 하나의 거대한 비효율을 만들고 불공정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에 ‘(공공의대 학생 선발 관련)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선발하여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시·도지사 자녀 등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 3개 질환에 대해 수가를 지급하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1단계 안을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의협이 강력 반대하고 있다. 한약은 현대의약품에 가장 기본요건인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이뤄지는 비대면진료 육성책에 대해 “의료를 도구로 삼아 기업적 영리를 추구하려는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한 잘못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의 대면진료와 직접진찰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의협은 “의료계의 단체행동은 바로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언제든 정부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며 “부족함이 있었던 부분은 담대하게 인정하고 의료계가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하기도 검사 정확도 6.8%위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진단에 쓰이는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 정확도 를 분석한 결과 검사를 수행하는 실험실 118곳 중 8곳에서 오류 문제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국산 진단키트와 검사방식 품질 유지를 위해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파워볼

성흥섭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민원기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유전자진단(PCR) 키트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국내에서 쓰인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 저널’ 10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PCR 진단키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외부정도평가(EQA)법을 개발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배양한 후 기도의 윗부분인 코나 목구멍 등에서 채취한 상기도 검체와 기도 깊은 기관지 등에서 얻은 하기도 검체에 각각 섞었다. 바이러스 농도는 10배씩 희석해 각각 4개씩 만들었다. 여기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대신 감기를 일으키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HCoV-OC43)만 넣은 상기도 검체와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하는 하기도 검체도 만들었다. 총 10종 검체를 진단키트가 분석해 바이러스 농도가 맞지 않거나 위양성 혹은 위음성이 나오는지를 보고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판단하게 된다.

연구팀은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18곳, 국립 검역소 4곳, 국군의학연구소 1곳 등 공공기관 실험실 23곳과 민간 실험실 95곳을 대상으로 EQA를 실시했다. 총 118곳 중 코젠바이오텍의 ‘파워체크’를 쓰는 기관은 67곳, 씨젠의 ‘올플렉스’를 쓰는 기관은 38곳이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스탠다드 M’을 쓰는 곳은 6곳이었고 바이오세움과 솔젠트 제품을 쓰는 곳이 각각 1곳이었다. 5곳은 연구실에서 개발한 자체 진단 키트를 활용했다.

EQA 결과 씨젠의 올플렉스를 쓴 38개 기관 중 8개 실험실에서 1건 이상의 오류가 발견됐다. 오류는 모두 하기도 검체에서 나왔다. 올플렉스가 진단에 활용하는 바이러스의 E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는 전체의 9.9%인 37건에서 실제 농도와 다른 값이 나왔다. RdRp 유전자에서는 전체 3.5%인 13개에서, N에서는 1.3%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E 유전자 2건을 제외한 모든 결과는 양성이어야 하는 검체가 음성으로 판정된 ‘위음성’이 나왔다. 파워체크는 E 유전자에서 전체 0.7%, RdRp에서 전체 0.4%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진단의 정확도가 95% 정도로 알려진 만큼 이번 결과가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QA에 참여한 실험실 중 상기도 검체 정확도는 100%였고 하기도 검체도 93.2% 정확도를 보인 만큼 결과는 좋았다”면서도 “실험실의 6.8%가 위음성 결과를 보고했다는 것은 개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결과가 검체 내 다른 물질이 결과에 영향을 주는 ‘매트릭스 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진단키트의 감도 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위음성 결과가 확인된 실험실의 내부 시험 과정을 재평가한 후 수정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한 달 후 수행된 후속 EQA에서 위음성 결과가 나온 곳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검사의 잠재적 약점을 평가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실험실에서 EQA를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함을 나타낸다”며 “이번에 확립한 EQA는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분석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과기부 ‘한 세대 뒤 한국’ 8대 과제
화성~지구심해 실시간 통신 교류
뇌·기기 연결해 기억 저장하고
몸속 초미니 로봇이 질병 감지

#쌍둥이 남매가 화제다. 올해 26세가 된 2020년생 지윤·도윤(가명)씨는 각각 우주와 심해를 탐험하고 있다. 지윤씨는 화성의 우주 탐사로봇에서, 도윤씨는 심해 1만m 아래까지 잠수하는 심해유인잠수정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을 통해 서로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남매는 어릴 때부터 세계 각국의 극지(極地) 프로젝트를 보고 자랐다. 이들 세대에서는 장래희망 1위가 우주인으로 나오기도 했다.

#올해 94세를 맞은 수영(가명)씨는 얼마 전 닳고 닳아 오래된 치아 대신 새로운 치아를 얻었다. 재생 줄기세포를 통해 젊은 시절의 건강한 치아가 복원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치아뿐 아니라 피부·뼈·간·심장 등도 인공적으로 만들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가능해졌다. 얼마 전에는 노화된 세포의 나이를 신생아 수준으로 되돌리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황당한 ‘공상과학’ 얘기 같지만 아니다. 위 시나리오는 정부가 광복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45년을 시점으로 예측한 과학기술의 미래 모습 중 일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했다.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미래전략 2045에는 ‘8대 도전과제’가 있다. 전 지구적 위기로 꼽히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포집·저장·자원화로 온난화 속도를 늦춘다는 목표에 도전한다. 인공강우를 만들거나 태풍의 진로를 변경하는 등의 기상조절 기술을 개발하고 기상기후에 대한 ‘초정밀도 예측모델’도 개발한다. 노후화 원전을 해체하고 방사능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원자력 기술 등을 통해 안전하게 원자력을 활용한다. 궁극적으로는 핵융합 발전 실현을 목표로 한다. 폐기물 선별·자원화·에너지화 기술을 통해 ‘버리는 폐기물’에서 ‘새로운 자원인 폐기물’로 관점을 전환한다. 미세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및 플라스틱 대체신소재 개발을 통해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구현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난치병과 뇌 질환을 극복하는 게 주요 과제다. 목표대로 된다면,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고쳐 쓰거나 줄기세포 치료 등을 통해 암, 유전 질환 등 난치병을 극복할 수도 있다. 초소형 로봇으로 몸속의 생체 변화를 감지해 질병을 예방하는 등 예방의료도 강화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뇌의 통합적 작동원리를 규명해 기억 영상화·저장·대체까지 가능해진다.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동 수단의 패러다임도 완전히 변화된다. 유인 왕복우주비행기가 나온다면 서울~뉴욕을 2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도시를 단시간 내에 연결하는 하이퍼루프(진공튜브열차)를 통해 새로운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장기적으로는 극한환경 생존기술, 우주·해저도시 건설, 우주생산 및 농업 기술 등을 통해 미지의 영역까지 공간을 확장시켜 나간다.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전략은 특정 기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도전 과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전략 작업은 지난해 4월 출범한 ‘2045 미래전략위원회’와 2개 실무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정칠희 삼성전자 고문이 위원회를 이끌었다. 위원회 외에도 자문 전문가 그룹 등 사회 각계 분야에서 총 144명이 참여했다.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미래전략이 장밋빛 그림 그리기가 아닌 실질적 효용성을 가지려면 정권을 넘어서도 이어지는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난제와 과학기술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전략이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권유진 기자 joonho@joongang.co.kr

임신 34주차 확진, 아이 출생 후 양성판정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병원 의료진 보고

미국에서 신종 코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수직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 AFP=뉴스1
미국에서 신종 코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수직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이루어진 사례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드물게 발생할지라도 임산부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교 부속 사우스웨스턴병원 의료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산모가 임신 중 태아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의료진은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회복됐으나 임산부들이 코로나19 노출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조산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궁 내 전파’라는 제목으로 ‘소아감염증저널(The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했던 의료진은 “텍사스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산모와 영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임신 중 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아기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임신 34주 차에 조기진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산모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호흡기 증상을 나타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다른 증상으로 알려진 발열 및 설사 증상을 보였다.

산모는 입원 3일 후 양수가 터졌으며 8시간의 분만 끝에 7파운드3온스(약 3.26㎏)의 딸을 출산했다. 산모가 코로나19 양성이었던 관계로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분리돼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입원했다.

아기는 태어난 지 약 24시간 후에 열이 오르고 비정상적으로 빠른 호흡과 혈중 산소농도가 떨어지는 등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이 아기에게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출생 48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이가 실시했던 다른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당시까지 산모의 자궁에서 태아로 전염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태아의 코로나19 감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보고된 바 없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유행 초기 진행됐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에서 태아에게 수직감염될 가능성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원들은 산모의 양수, 제대혈 그리고 모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2월 해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논문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산모와 태아 간 수직감염 연구에서도 신생아 감염은 없었으며 3월에 게재된 ‘소아과학회(Journal Frontiers in Pediatrics)’ 논문에서도 수직 감염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

의료진이 산모의 태반을 분석한 결과 염증의 징후와 태아가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후 바이러스를 찾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의료진이 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태반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구조의 한 단위인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을 확인했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산소치료와 수액 외에는 별도의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둘 다 완전히 회복했다. 아기는 약 3주간 입원 후 퇴원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임산부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개별 사례 보고가 아닌 대규모 코호트 연구 등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신생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인식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비록 드물게라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산모와 신생아가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원격진료 등 산모가 다른 사람들과 섞이는 것을 없애는 모든 방법들이 다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태풍 상황에서도 시청자 분들의 제보 영상이 많이 접수됐습니다.

바비의 위력과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와 함께 소중한 제보 영상, 정리해 보겠습니다.

◀ 기자 ▶

네 지금 보시는 영상은 태풍이 강타한 제주도 상황입니다.

제주시 이도 2동의 한 아파트인데요.

강풍을 맞은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마치 종잇장 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건물 외벽이 그대로 날아가 도로에 떨어집니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태풍이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제주도 실내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마치 문을 깨트릴 것처럼 비바람이 강타하는 순간을 제보해주셨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밭입니다.

오전 11시쯤 강풍과 비가 함께 몰아치면서 밭이 침수가됐다고 하는데요.

급히 고인 물을 빼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비 바람이 워낙 거세 우비가 아무 소용없는 수준입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입니다.

오후 3시쯤 상황이었는데 길가에 있는 나무가 구부러질 정도로 거센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에 제보를 했던 시청자는 상당히 공포스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 해안가는 온종일 강한 파도가 일면서 태풍의 영향력을 더 크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서귀포 모슬포 앞 바다인데요

사람 키만한 높은 파도가 일어 언제든지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해안 지역이 위험하다보니 경찰도 사고를 막기 위해 방재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촬영된 제주 해양경찰청 화순파출소 경찰관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는중인데 통제선을 설치하는 해경 경찰관들에게도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풍에 몸이 날리는 상황에서도 태풍이 더 강해지기 전에 배들을 고박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도 연동 한라초등학교 인근인데 중앙 차선에 서있던 가드레일이 힘없이 꺾여 넘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은 전라남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진도의 오후 5시쯤 상황 입니다.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면서 물기둥을 만들며 운전자를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해안가 운전자분들 특별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오후 3시쯤 촬영된 사진인데요.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치며 40미터가 넘는 물기둥을 만들었습니다.

강한 비 바람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고 배는 모두 육지로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합니다.

적극적인 제보와 더불어 제보를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안전에 유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계속해서 MBC에 주신 제보는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 커 ▶

지금까지 고은상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고은상 기자 (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88153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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