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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스포츠동아DB
두산 장원준. 스포츠동아DB

시즌 내내 선발투수들의 쉼 없는 이탈로 고민이 많은 두산 베어스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통산 129승의 장원준이 2군에서 잘 던졌다. 8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0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은 6개를 잡았다.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은 아니지만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0㎞를 찍었다.파워볼사이트

단순히 이 기록만으로 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김태형 감독으로선 선택할 카드가 하나 더 늘었다. 8일 공동 4위 KT 위즈와의 중요한 잠실 2연전을 앞두고 “아직 구체적인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오늘 장원준과 김강률이 던졌다는 것은 알고 있다. 코칭스태프로부터 정확한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을 봐서 1군에 선발로 출전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수술 후유증으로 2019시즌 6경기에서 2이닝만 소화했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없다. 구위가 예전 같진 않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과 노하우는 있기에 9~10월의 빡빡한 일정상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 요긴하게 활용할 만하다. 만약 장원준이 선발로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해준다면 두산은 마지막까지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다.

당장 9일 KT전에는 부상으로 오랫동안 2군에서 재활했던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등판한다. 투구수를 60개로 한정하지만, 2군 실전등판도 건너뛴 채 나서는 것이다. 그만큼 선발진이 허약한 두산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는 아프지만 않으면 2군에서 던질 이유가 없다. 내일 2군 경기도 있었지만 본인이 1군에서 던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함덕주까지, 아직 두산 선발진에는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너무나 많다.

시즌 종료까지는 40경기 넘게 남아있다. 김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선 우리 팀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계산하기 어렵다. 플렉센과 함덕주가 2번 정도 선발로 던져보고 난 뒤 결과를 봐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장원준은 두산 선발로테이션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번이 그에게는 야구인생의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잠실|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년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뉴욕 양키스 불펜진이 한 이닝에 10점을 내주는 일도 가능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12-7로 이겼다. 6회초까지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말에만 10점을 기록했다. 볼넷 4개, 안타 5개, 상대 수비 실책 1개를 더해 무려 10점을 뽑았다. 9번 타자 대니 잰슨의 만루포는 결정타였다.

5회까지 5실점 기록 후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6회에 대해 “뭐라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빅리그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인 그조차도 설명할 수 없는 장면이었던 것. 그는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작은 것부터 큰 거까지 잘해줬다. 너무 굉장한 역할을 했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오타비노는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오타비노는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양키스 불펜 투수들이 한 이닝에 10점 이상 허용한 것은 1932년 6월 22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와 경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88년만에 일어난 진기록인 것.홀짝게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채드 그린과 그를 구원 등판한 애덤 오타비노는 이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특히 오타비노는 여섯 타자를 상대로 29개의 공을 던졌지만,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난타를 허용했다.

오타비노는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이닝은 처음이다. 세상 최악의 기분”이라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 구위가 좋지 않았거나, 제구가 좋지 않았거나, 상대가 나에 대한 준비를 잘했거나 어떤 공이 올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뜻일 것”이라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곱씹었다.

그린은 “오늘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내일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오늘 경기를 빨리 잊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뉴욕 양키스 투수 애덤 오타비노.
▲ 뉴욕 양키스 투수 애덤 오타비노.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충격패 후 구장 환경에 이유를 돌렸다.파워볼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6-2로 앞선 6회말 10실점하면서 7-12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와 거리가 더 벌어졌다.

특히 이날 6회말 수비는 양키스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양키스는 6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와 65구를 던지며 10실점했다. 애덤 오타비노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6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0이닝 6실점은 양키스 역사상 100년 동안 투수 4명밖에 없는 기록이다.

경기 후 ‘토론토 선’의 롭 롱리 기자는 “양키스 투수들은 샬렌필드의 조명을 불평했다. 포수들의 사인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원래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장인 샬렌필드는 올해 갑자기 토론토의 홈구장으로 쓰이면서 메이저리그 수준에 맞게 조명 보강 공사를 거쳤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양키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마이너리그 구장의 조명은 팀 투수들 중 일부가 사인을 캐치하는 걸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는 신경쓸 정도였다고 인정했으나 채드 그린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오타비노는 위 매체에 “나와 그린은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했다. 우리 둘다 헛스윙 비율이 리그에서 높은 편인데 말이다. 내 공의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는 것이거나 상대 타자들은 어떤 공이 올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레알 마드리드 떠나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 콜롬비아 슈퍼스타, 레알의 10번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그러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콜롬비아 간판스타 플레이어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6년간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새로운 행선지는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등번호는 19번이다. 알려진 이적료는 약 2,000만 파운드(약 313억 원)다.

하메스의 에버턴 이적 뒷배경에는 안첼로티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안첼로티와 연을 맺었던 하메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1시즌 임대를 통해 은사 안첼로티와 재회한 적이 있다. 그렇게 6년 전 이어진, 이들의 사제 관계는 돌고 돌아 이번에는 잉글랜드에서 이어가게 됐다.

무언가 아쉽다. 수려한 외모에 스타성까지, 레알이 원하는 요소를 갖춘 선수지만, 기대치를 채우진 못했다. 그렇다면 레알에서의 하메스는 어떤 선수였을까?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하겠다.

#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안첼로티


하메스가 이름을 알린 계기였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하메스는 콜롬비아 대표팀 일원으로 나와 6골을 가동하며, 득점왕에 우뚝 섰다. 당시 나이 22살이었다. 새로운 슈퍼스타의 탄생이라는 찬사와 함께 레알은 모나코 소속이었던 하메스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새롭게 품었다.

안첼로티 체제에서 하메스는 기대치에 부응한 모습이었다. 콜롬비아에서만큼 존재감을 뽐내진 못했지만, 46경기에서 17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에서 이제 막 라 리가로 건너온 신예 선수인 만큼 훌륭한 성적표였다.

후술하겠지만, 지단 체제에서 하메스는 고전했다. 그렇게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두 시즌 동안 그는 바이에른에서 뛰며 안첼로티와 재회했다. 다만 2017/2018시즌 도중 안첼로티는 경질됐다. 오히려 소방수 하인케스 체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함정.

# 지단
지단과 하메스는 상극이다. 2015/2016시즌 도중 지단이 레알 사령탑을 잡자, 하메스의 입지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15/2016시즌 후반기부터 서서히 밀려났고, 2016/2017시즌에는 13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부상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지단과 어울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14경기 출전이 다였다. 라 리가 재개 이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한 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2019/2020 시즌 라 리가 기준 하메스의 선발 출전 경기는 5경기였다. 시즌을 통틀어 단 419분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 기록


레알 일원으로 하메스는 125경기에서 37골 42도움을 기록했다. 라 리가에서는 85경기에 나와 29골 28도움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2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만 해도 부상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꽤 중용 받았지만, 지단 감독 체제에서는 8강 토너먼트 이후, 2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2016/2017시즌에서도 그는 나폴리와의 16강 1차전에서만 선발 출전했다. 8강 기준으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차전 후반 출전 기록을 제외하면 줄곧 벤치를 지켰다.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는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개인 기록은 아쉬워도, 팀 기록은 무난한 편이다. 두 번의 라 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확히는 하메스가 잘해서가 아니라, 소속팀이 레알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 Getty Images / 그래픽 = 골닷컴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1,2루 대타 삼성 김동엽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4/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1,2루 대타 삼성 김동엽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4/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채드벨 맞춤형 타선을 들고 나왔다.

핵심은 김동엽의 3번 배치, 팔카의 데뷔 첫 1루수 출전이다.삼성 허삼영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채드벨이 우리 팀을 상대로 가장 잘 던지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동엽을 기용하기 위해 팔카를 1루수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한화 채드벨과 KT 쿠에바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4/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한화 채드벨과 KT 쿠에바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4/

삼성은 김상수(2루) 구자욱(우) 김동엽(지) 팔카(1루) 이원석(3루) 김헌곤(좌) 강민호(포) 박계범(유) 박해민(중)으로 라인업을 짰다.

좌타자 김지찬 대신 박계범이 유격수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허 감독은 “지찬이가 좌투수에게 약한 편인데다 신인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느라 지쳐 있다. 오늘은 뒤에 준비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루수로 첫 선발 출전하는 팔카에 대해 “수비 모습이 아직 원활하지는 않다”면서 “그래도 동엽이를 쓰기 위해 팔카를 1루로 돌렸다”며 수비 보다 타격 위주의 라인업임을 설명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팔카.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4/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팔카.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4/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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