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파워볼분석 파워볼사다리 배팅사이트 분석기

자료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자료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영국의 갑부가 지난해 자신의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집으로 놀러온 자신의 동생 앞에서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인 뒤 얼마 안돼 아내와 성관계를 갖고 무참히 살해한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와서다. 실제로 이 갑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파워볼게임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위성설치 회사 CEO(최고경영자)를 지냈던 제프리 엘튼(56)은 지난해 스페인 집에서 부인 글로리아 토네이(58)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부인을 살해한 뒤 집안의 전력을 차단하고 15살짜리 아들을 집에서 내보낸 뒤 모든 휴대폰을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찰과 응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늦춰 부인이 완전히 죽음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법원에 따르면 엘튼은 스페인 휴양지에 마련한 집에서 스페인 태생의 부인 및 15세 아들과 함께 지내던 중 부인과 성관계를 맺은 후 갑자기 그녀의 얼굴을 때리고 입을 막아 질식시키려 했다.

그런 뒤 부인의 목을 조르다 부엌에서 칼을 갖고 와 11번을 찔렀다. 특히 도망가는 부인을 쫓아가 칼로 찌른 듯 그녀의 등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결국 그녀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부인의 몸에서는 모르핀 등 약물이 검출돼 엘튼이 부인에게 약물을 주입해 반항하기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엘튼은 부인을 살해한 뒤 아들을 집에서 내쫓고 모든 휴대폰을 던져 폐기하고 집안 전력을 차단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부인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엘튼은 부인을 살해하기 전 영국에서 스페인에 놀러온 남동생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남동생은 살인사건 바로 전날 스페인 바닷가에서 엘튼 부부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엘튼의 지인은 “엘튼이 편집증적인 증상을 보이면서 가족이 자신을 감시한다고 걱정했다”며 범행 전 엘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글로리아는 강박증이 심해진 남편을 떠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검찰은 엘튼이 정신질환으로 현실 감각이 떨어져 살인을 저지른 점은 인정하지만 형사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엘튼에게 징역 14년형을 구형했다.

한편, 글로리아 유가족 측 변호인은 스페인 검찰의 양형과 같은 14년형을 요구했다. 양형 기준에는 엘튼의 정신질환이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中전문가 “도시 아닌 소수민족 사는 농촌서 발생, 모두 무증상”
“앞으로도 증상 없으면 완전한 ‘무증상 전파’ 의미”

중국 톈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근로자들이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중국 톈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근로자들이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에서 25일 하루 동안 13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가 “이번 신장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전과 다르다”고 말했다.파워볼

2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인 청광은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신장 카슈가르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전과는 다른 점이 있다며 “인구가 밀집된 도시가 아닌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대량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지만 발열·기침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이 무증상 감염자들이 확진 사례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이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무증상으로 전파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같은 사례는 코로나19 발병 후 없었기에 자세한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임상훈의 글로벌 리포트] 코로나19 2차 대유행, 다시 한국 방역에 주목하는 나라들

[임상훈 기자]

▲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 나폴리에서 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통행 금지령에 항의하며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캄파니아주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한 야간통금에 들어간다. 시간대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 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천 3백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유럽에서는 2차 유행이 현실화되면서 피해규모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에 따라 해당 지역 방역당국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럽 언론들이 한국을 비롯한 모범적 방역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봄 1차 유행 당시와는 다른 이유 때문이다.

2차 대유행

지난 3~4월 1차 유행 당시 유럽은 효과적인 방역 모델을 갖추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각국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장세는 방역당국의 통제 규모를 훌쩍 넘어서 버렸다.

무엇보다 정책적 판단 착오가 아쉬웠다. 마스크 논쟁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정부는 자국이 마스크 수급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숨겼다. ‘의무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부적절한 지침도 내려졌다. 심지어 마스크 판매금지령까지 나왔다. 유럽 국가들이 얼마나 팬데믹 상황을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들이다.

시민들도 세기적 전염병의 심각성을 초기에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 동아시아의 마스크 착용 습관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색적인 문화 정도로 치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100년 전 스페인 독감 창궐 당시 유럽인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됐었다. 과거의 경험이 매뉴얼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다.

그러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이 혁신적이고, 무엇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유럽이 주시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스웨덴처럼 방임 수동적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중국처럼 강압적이고 권위적이지도 않은 새로운 방역모델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모델이 서구사회에 적용 가능한지 논쟁도 이어졌다.

▲방역당국의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 ▲이를 위한 대대적 진단키트 생산 ▲첨단 정보기술(IT)의 활용 ▲정부의 투명한 프로세스 공유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 이 요소들이 어우러진 것이 한국식 방역 모델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적 의료체계와 첨단산업,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부와 주권의식을 발현하는 시민의식이 필수적이다.

한국형 모델에 눈 뜬 여러 나라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1차 유행 당시 초반에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던 진단키트와 마스크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수급되기 시작했다. 방역당국은 좀 더 적극적 검사에 돌입했고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도 점차 일반화를 거쳐 의무화 단계까지 이르렀다.

국가 차원의 집단봉쇄까지 경험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은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자 점차 봉쇄를 해제했다. 특히 여름철 바캉스 시즌에 맞춰 대부분의 엄격한 조치들이 완화됐고, 시민들은 모처럼 코로나19의 피로감에서 벗어나는 듯했다.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2차 유행에 대한 경고는 늘 제기돼 왔고, 9월을 지나면서 그 경고는 현실화됐다. 가을철이 되면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가하기 시작한 것. 정부, 방역당국, 전문가 그룹은 역학분석과 대책마련에 나서지만 둘 중 어느 것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계절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같은 북반구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는 오히려 8~9월보다 10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  유럽대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하는 가운데 10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임금인상과 노동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물론 한국의 코로나19 역학관계를 유럽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우선 규모가 다르다. 그리고 8~9월 신규 확진자 급증 이유에는 정부 지침에 반하는 종교행사, 대규모 집회의 상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어떻든 가을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의 계절 영향은 현재까지는 크지 않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일본에서는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백~6백 명 발생하는 등 한국보다 피해규모가 크다. 한국에 비해 누적 확진자는 네 배 가까이, 사망자는 세 배 이상 많다. 하지만 일본 역시 7~8월에 피해가 더 컸고 가을 들어 오히려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결국 유럽의 확진자 급증 요인을 계절에서만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왜 한국처럼 안 되지?

그렇다면 유럽발 2차 유행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코로나19에 대해 발생경로를 포함해 관련 정보가 현저하게 부족한 현 상황에서 병리학적 원인규명은 불가능하다. 현재로서는 방역당국의 정책적 판단과 시민의 생활방역으로 수렴되는 결과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을 벤치마킹한 나라들의 경우 한 동안 선방하는 듯 보이다 왜 다시 악화되는지 이유를 파악하는 게 해당국에게도 또 한국에게도 중요하다. 어쨌든 우리는 생활방역으로 2차 유행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구 언론들이 한국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같은 모델을 사용한다 해도 결과에 차이가 난다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지난 13일 영국의 <가디언>은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검사와 추적을 했음에도 미미한 효과밖에 얻지 못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진단검사와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데 120억 파운드(약 17조 7천억 원)가 소요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왜 미미한 효과밖에 얻지 못했을까?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신이 끝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동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한다. 세계적 대유행 확산 초기에 앱이나 하드웨어를 통한 모니터링을 포함해 진단과 추적이 큰 화두로 떠올랐지만 영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효과적 방역을 막았다는 것.

게다가 앱 다운로드와 사용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 격리 수칙 준수 문제 역시 영국의 효과적 방역을 방해하는 문제로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밝히고 있다.정부 역량에서도 문제가 지적됐다. 이 신문은 영국의 검사 인력이 부족해 진단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까닭에 검사·추적 시스템의 유용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  지난 13일 영국의 <가디언>은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검사와 추적을 했음에도 미미한 효과밖에 얻지 못한 이유를 분석했다.
ⓒ 가디언 기사 캡처

외신들의 지적

<가디언>은 영국이 검사와 추적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와 관련해 이 모델로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다. 왜 같은 모델이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실패했을까? <가디언>의 지적과 앞서 언급한 한국형 방역모델의 다섯 가지 요소를 비교하면 몇 가지 문제점이 노출된다.

우선 영국에서는 충분한 검사를 위한 인력이 부족했다. 정부의 책임에 귀속되는 문제다. 그리고 역학조사에 필수적인 추적을 실패했다. 첨단 정보기술이 충분히 사용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 문제는 사생활 침해 우려 문제와 관련된다.

이와 관련해서 <가디언>은 한국의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 문제는 재난상황을 규정한 해당 법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위기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순발력이 요구되는 문제인데 이 역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에 해당한다.

정부와 시민 사이에 수준 높은 주권민주주의 프로세스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해야 한다. 사생활 침해 우려 문제도 관련이 되지만 정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공개해야 하고 시민은 이에 대해 감시를 전제로 하는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가디언>은 란셋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정부가 내놓는 공중보건 지침이 명확한 나라들이 검사와 추적을 잘 활용한 나라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한 나라는 독일,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한국이었다고 밝혔다.

그 밖에 마스크 착용 여부가 방역 성공 여부의 차이였다고 지적하는 언론도 있다. 미국의 월간 <애틀랜틱>(The Atlantic)은 10월호 기사 ‘The COVID-19 Fall Surge Is Here. We Can Stop It.’에서 ‘한국은 광범위한 봉쇄를 실시하지 않고도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대신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과 감염 의심자 식별을 위한 추적, 핀셋 격리 등의 조합을 활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역시 미국의 <시엔엔>(CNN)은 13일 ‘코로나19에 대한 서구의 많은 국가, 특히 미국의 실패가 아시아인들의 관점에서 놀라운 것처럼 보이지만 마스크 착용만큼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밖의 많은 서구 언론들도 유사한 지적을 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어떤’ 모델을 적용하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철저하게’ 적용하느냐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원론적 이야기임에도 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마저 지켜지기 쉽지 않은 명제다.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원활하게 공급되기 전까지 이번 겨울을 생활방역으로 이겨내야 하는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밖에 없는 명제이기도 하다.

이건희가 남긴 유산

이건희 회장
이건희 회장

“우리나라 경제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파워볼엔트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때 삼성과 자동차 산업을 놓고 사활을 걸고 싸웠던 국내 2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후배 기업인이 ‘1등 DNA를 심어줘서 감사하다’는 추모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해외 시장 등에서 조롱거리였던 현대·기아차 역시 코로나 사태라는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 1위(2분기 영업이익 기준)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25일 타계한 이 회장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이건희 1등 정신은 삼성그룹뿐 아니라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에 자긍심을 불어넣고, 동시에 자극제가 됐다”며 추모하는 ‘이건희 신드롬’이 일고 있다. 한때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상속재산 문제를 둘러싸고 껄끄러운 관계였던 신세계그룹도 “고인은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04년 반도체 30년 기념식에서 보드에 '새로운 신화 창조'라고 서명하는 이건희 회장./삼성전자 제공
2004년 반도체 30년 기념식에서 보드에 ‘새로운 신화 창조’라고 서명하는 이건희 회장./삼성전자 제공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 회장이 남기고 간 ‘1등 정신’이라는 유산을 되새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고 이 회장에 대해서는 그룹 지배 구조, 비자금·노사 문제 등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그의 별세를 계기로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그의 공을 더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는 “최근 코로나 사태 등 경제 위기 상황과 말[言]의 향연만 벌어지고 있는 정치판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기업인과 일반 시민 모두 ‘우리도 세계 1등을 할 수 있다’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걸 몸으로 실천한 이 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추모 분위기가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가 삼성(이건희 회장)을 저평가하지 않았나 되새겨 볼 일이다.”

“한국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만들어준 삼성, 지금 한국의 위상은 삼성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희 추모 멘트
이건희 추모 멘트

온라인상에서도 고(故) 이건희 회장에 대한 추모 열기는 뜨겁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살아있을 때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경영 능력이 재조명받는 ‘이건희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의 별세 사실이 알려진 25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된 기사들에 달린 댓글은 약 18만개에 달했다. 한 사건에 대해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그동안 온라인 댓글 특성상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틀간 달린 댓글의 80~90%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을 둘러싼 각종 수사, 압수수색, 재판 관련 뉴스만 접하며 자라온 청년들이 지난 이틀간 고 이 회장의 업적을 다룬 기사들을 보며 젊은 시절 그의 기업가 정신에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은 그를 ‘현대판 이순신’에 비유하며 구국의 영웅으로 칭하고 있다.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이 회장의 세계적 영향력은 세종대왕보다 낫다. 한글이나 금속활자를 칭송해 봤자 한국 안에서의 일인데, 세계 기술 발전에 영향을 미친 반도체 사업을 일으킨 것이야말로 위인으로 칭송받을 일”이라고 썼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이 회장은 국민장(葬)해줘야 한다.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수십조(원)를 끌어올린 사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기업가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4차 산업 시대에 희망이 있다”고 추모했다.

대구 삼성상회 옛터에서 추모식 - 26일 오후 대구 인교동(현 성내3동) 삼성상회 옛터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거리 곳곳에 추모 현수막을 걸어 고인을 기렸다. 삼성그룹의 모체인 삼성상회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자본금 3만원을 갖고 시작한 무역회사다. 이건희 회장은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이병철 회장의 고택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김동환 기자
대구 삼성상회 옛터에서 추모식 – 26일 오후 대구 인교동(현 성내3동) 삼성상회 옛터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거리 곳곳에 추모 현수막을 걸어 고인을 기렸다. 삼성그룹의 모체인 삼성상회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자본금 3만원을 갖고 시작한 무역회사다. 이건희 회장은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이병철 회장의 고택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김동환 기자

시민과 네티즌들은 이 회장이 만든 ‘1등 기업 삼성’ 덕분에 세계에 나가 당당히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썼다. 특히 많은 시민이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거론하며 “2류는 1류가 되기도 하는데, 4류는 5류, 10류로 떨어지고 있다”고 이 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했다. 한 네티즌은 “해외에 나가 보면 태극기보다 더 긍지를 갖게 하는 것이 삼성의 로고며 광고였다. 자랑스러운 기업을 일구는 일, 국민을 먹여 살리는 기업을 지원하는 일, 이런 게 바로 나라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내 각 계열사 소속 직원들도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서 2만개(오후 3시 30분 기준)가 넘는 댓글을 달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이끌었을 때 한국 경제가 도약하고 성장하던 시기였고, 한국 경제성장에 삼성전자와 반도체 사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지금도 그런 기업과 산업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추모 열기가 더욱 확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 정·관계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고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결과 한국도 미국·일본·독일 등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그의 공을 평가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추도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걸었던 길은 불굴의 개척 정신으로 초일류 기업을 넘어 초일류 국가를 향한 쉼없는 여정이었다”면서 “우리 후배들은 회장님의 그 큰 뜻을 소중히 이어받아 일등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도 조문을 마친 뒤 “미래를 내다보는 높은 식견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전시켰다”며 “이것은 또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 시절 고 이 회장을 만난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 이 회장은 ‘난 지금 반도체에 미쳐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량 석 대가 추돌하면서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형 화물차가 앞에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했는데요,

이미 현장에선 다른 사고가 발생한 상태라서 차들이 서행하는 상태였는데, 무슨 이유인지 대형 트럭이 이걸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로 멈춰선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안산분기점 주변에서 화물차 2대와 승용차 1대 등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현장은 앞서 발생한 사고의 여파로 정체 상태였는데, 빠르게 달려오던 25톤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승용차로 돌진해 사고가 시작됐습니다.

연이어 들이받힌 승용차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앞서 가던 5톤 트럭을 다시 추돌했고, 결국 승용차가 화물차 두 대 사이에 끼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완전히 불탔고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가 천천히 가던 앞차량을 뒤늦게 발견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 “시속 80km 정도로 오다가 차량이 앞에 서 있는 것을 늦게 발견하고 제동을 하다 보니까, 차가 무거우니까 그대로 밀려가면서 앞에 있는 차를 추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에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첫 경찰 진술에서 당시 현장이 정체 상태인 걸 알았다고 밝혔지만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않은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경찰은 아침 일찍 강원도 태백을 출발한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 지점에서 40km 떨어진 휴게소에서 쉬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졸음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보면서 운전하지는 않았는지 휴대전화 사용 기록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고무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